티스토리 뷰

된장찌개 좋아하나요? 나이가 드니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요. 된장찌개 맛 내기가 은근히 어려운데요. 하지만 된장 찌개 맛 내기 쉬운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차돌박이 된장찌개인데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자주 끓여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 티백을 사용할 때도 있고요. 국물용 커피 믹스 봉지처럼 생긴 가루 형태를 사용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 이런 두 가지 제품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왠지 티백은 환경호르몬이 있을 거 같고요. 커피 믹스처럼 생긴 거는 쇠가루가 미세하게 들어 있을 거 같은 불길한 우려 때문이죠.

그런데 이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그런 거를 사용하지 않고 차돌박이로 맛을 내니까 정말 맛 내기가 거저더군요. 조미료 하나도 안 들어가도 맛이 난다는 게 신기했어요. 소고기가 다한 거죠. 열일한 거죠. 소고기가 맛도 내고 편하게 음식을 만들게 하네요.

겨울날씨와도 너무 찰떡이고요. 된장찌개 싫어하는 분도 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저는 음식맛은 강불로 단시간에 맛을 내야 한다는 주의고요. 한 군데 다 넣어서 한꺼번에 끓이는 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대파와 두부는 모양을 위하여 맨 나중에 올리기를 추천하고요.

음식은 맛있고 모양도 예쁘면 맛도 더 좋게 느껴지니까요. 미원 몇 알갱이를 사용했지만 넣지 않아도 맛있고요. 겨울무를 넣어서인지 된장찌개가 달짝지근한 맛이 신기하네요.


[재료]

된장 2큰술, 고추장 2/3큰술
차돌박이 120g
고춧가루 1작은술
청양고추 2개
양파 1/2개
호박 1/3개
무 썰은 거 1/2컵
대파 썰은 거 적당히
다진 마늘 1작은술
표고버섯 2개
두부 반모
설탕 1작은술
미원 몇 알갱이

[순서]

1. 뚝배기가 데워지면 차돌박이를 넣고 볶아준다.
2. 차돌박이가 볶아지면 대파, 두부를 제외하고 야채를 뚝배기에 담고 물도 재료가 잠깐만큼 부어준다.
3.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도 넣고 풀어 주면서 끓인다.
4. 설탕 1작은술을 넣는다.
5. 팔팔 끓으면 대파 썰은 거, 두부 반모, 미원 몇 알갱이를 넣는다.
6. 한소끔 더 끓이고 불을 끄고 맛있게 먹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