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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불당동 대구왕뽈때기

투명수채화 2020. 10. 24. 16:47

지난 목요일에 친구와 점심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커피를 마셨던 얘기를 해볼게요.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어느새 가을의 한 중앙에 온듯해서 서운한데요.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해서 별거 아닌것도 사진을 찍습니다. 은행잎은 정말 노랗게 물 들지는 않았어요. 담주가 절정일듯합니다.

 

원래는 오늘 가평 운악산 산행이 있어요. 그런데 좀 자제하느라 그냥 집에 있지요. 단풍산행을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럼 가을 한 바퀴를 같이 느껴보실래요?

 

 

대구 왕 볼때기는 불당동에 위치합니다. 오래된 식당입니다. 처음에는 런치 5,000원에서 지금은 10,000원입니다. 직원들이 운영하는 거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정말 맛집이었어요. 점심 특선을 시키면 매워서 겨우 먹을 정도의 맛이 나왔는데 이번은 전혀 맵지않는 맛이더군요. 매운맛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매운맛의 길들여져서 매운맛을 좋아합니다.

 

콘치즈, 계란찜이 나오자마자 찍어봅니다. 계란찜도 조금 싱겁네요.ㅋ 콘 치즈는 쫙 잘 늘어나더군요.ㅋ

 

 

샐러드는 드레싱이 느끼하지 않고 맛납니다. 예전맛 그대로네요.

 

 

오랜만에 왔습니다.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왔네요. 고니는 많이 들어있어요. 꽃게는 작은 거 2개, 새우는 실종, 미더덕은 조금, 대구 왕 볼때기는 듬뿍 들어 있네요. 

 

 

꽁치가 꼭 나왔는데 이번은 안나오네요. 꽁치값이 비싼가 보네요. 번데기도 고둥으로 바뀌었고요. 전 번데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약간 아쉬운 맘이 듭니다.

 

 

밥은 괜찮아요. 쌀알이 탱글탱글합니다.

 

 

소주 좋아 하는분들은 이런 매콤한 거를 안주를 해서 잘 먹습니다. 물론 저녁시간 얘기입니다. 점심을 먹고 슬슬 걸어서 불당초 옆 개천가 쪽으로 걸어갑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약간은 찬듯한 날씨입니다. 다리 가장자리로 꽃을 예쁘게 꾸며 놓았어요. 이쁘네요.ㅎ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으니 벚나무도 불은빛으로 물듭니다.

 

 

우리는 걸어서 시민체육 공원을 지나서 시청 쪽으로 향합니다. 은행나무가 노랗지는 않지만 잘 생겨서 한컷 찍습니다.

 

 

천안 시화 개나리 대형 액자도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까 부분마다 그린 분이 다르네요. 이름이 각각 적혀 있더군요.

 

 

천안 시창 건너편에 야무지게 서 있는 모과나무입니다. 아직은 덜 여물었지만 너무 싱싱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천안시청 옆에 있는 정자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데 제 친구는 이쪽으로 많이 걸어 다녔더군요. 아줌마들이 점심 간식 챙겨서 나들이 나와서 놀고 있습니다. 사진은 못 찍습니다.

 

 

이곳은 요즘에 출근 도장 찍는 리브레드 커피숍입니다. 운동 끝나고 이곳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합니다. 그리고 왕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밥하러 갑니다. 월, 수, 금에 커피 마시는 곳인데 목요일도 왔습니다.ㅋ

 

 

사람이 없을 때 한장 찍습니다. 친구랑 아메리카노를 한잔 합니다. 친구가 맛있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창밖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4계절의 창밖을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순간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따뜻할 때 얼른 마셔야 합니다. 식은 뒤에 마시면 덜 맛있습니다.ㅋㅋ 쓰고 나니 당연한 얘기를 적었네요.ㅎ 스벅의 아메리카노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 집에 길들여졌는지 리브레드 커피에 빠져 있습니다.ㅎㅎ

 

 

커피를 따끈하게 마시고 다시 집 쪽으로 걸어옵니다. 천안 종합운동장 담벼락으로 장미가 피어 있습니다. 계절을 분간 못하네요.ㅋㅋㅋ 이렇게 얘기하면 서운하겠죠? 피워줘서 기쁨을 주는데 장미가 들으면 서운하려나요?? 너무 예뻐서 찍습니다. 장미야?? 넌 시들어도 예뻐 잘 지내~~~ㅎㅎㅎ

 

 

가을인가 봐요? 또 엉뚱하게 말해봅니다. 솔잎이 많이 떨어져서 밟히네요.ㅎㅎ 좋은데요. 가을이라서....

 

 

시청 보건소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예뻐서 한 컷 찍습니다.

 

 

우리 동네 시민 체육공원 모습입니다. 잔디광장이 시원시원합니다. 가을이라서 잔디도 물이 드네요. 늦은 오후라서 햇살도 약합니다. 우린 이렇게 밥을 먹고 산책하고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각자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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