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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핑크뮬리 유해성

투명수채화 2020. 10. 15. 20:33

2017년 10월에 작은애 자모들과 제주도로 놀러 갑니다. 아이들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는데 자모들 10명 정도가 제주도로 여행을 갑니다. 어느 날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2번째 방문합니다. 이곳에서 핑크 뮬리를 처음 본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보니까 좋아하는 핑크빛이라서 아름답고 부들부들 생겨서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는 온 국토에 핑크뮬리가 퍼지더군요.ㅋ

 

확실한 거는 아니지만 그때 이후로 방송에서 핑크 뮬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던 거로 기억합니다. 핑크 뮬리를 보면 핑크색이라서 이쁜 반면 무리 지어 있으면 붉은빛이라서 과연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식물일까 이런 생각을 언뜻 했었는데요.

 

핑크 뮬리의 유해성 언급이 자꾸되니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핑크뮬리의 유해성을 한번 살펴보고 싶어서 포스팅합니다.

핑크뮬리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미국이다. 따뜻한 지방의 평야 및 길가에 서식한다. 개화시기는 9~11월이다. 조경용이다. 높이는 30~90cm이다. 

 

서식지는 모래나 자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며 약간 건조한 트인 지대에서 잘 자란다. 또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 가을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을 띤다.

 

억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홍 억새라고 부른다. 9~ 11월경 분홍빛이나 연한 자줏빛, 보랏빛의 꽃이 피어 멀리서 보면 핑크빛 물결처럼 보인다.

 

한국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 권원에서 핑크 뮬리를 처음 식재했고, 순천만국가정원, 경주 첨성대 인근 등에 심어졌다.

 

2017,10,18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핑크뮬리 유해성

지난 2018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핑크 뮬리는 급속도로 퍼져 생태계에 교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관측된다. 국내와 기후·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란 외래종으로, 생명력이 강한데 반해 확산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이다.

 

핑크뮬리는 생태계 교란 식물 다음으로 높은 위해식물 2등급으로 분류했다. 위해식물 2등급은 향후 위해성 여부가 지속적으로 관찰돼야 함을 뜻한다.

 

제주도는 전국의 핑크뮬리 10% 이상이 식재되어 있다. 서귀포시는 유명 관광지에 식재된 핑크 뮬리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자체에 무분별한 식재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핑크 뮬리와의 이별

이렇게 알아보니 핑크 뮬리는 위해식물 2등급으로 분류되었고 향후 위해성 여부의 지속적 관찰을 필요로 합니다. 2017년 가을 제주도 여행 시 산굼부리, 에코랜드 등등을 다니는데요.

 

산굼부리에 억새가 가득합니다. 에코랜드도 너무 멋졌고요. 그런데 어떤 나이 드신 관광객 어른 한분이 우리한테 새별오름은 입장료도 없이 억새밭을 맘껏 볼 수 있으니 꼭 가보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오름은 잘 안 가고 관광 위주로 하는 편이라서 별로 달갑지 않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인이 새별오름 겨울 트레킹 폭설 사진과 새별오름의 멋짐을 올린 거를 우연히 보면서 이제는 제주도로 가면 오름을 가봐야겠다란 생각을 합니다.

 

 

올해의 새별오름은 핑크 뮬리가 가득한 소식을 최근에 접합니다. 물론 억새가 핑크 뮬리로 다 교체된 거는 아니겠지만 좋은 종자가 아닌듯하니 걱정이 됩니다. 당장 제주도 갈 것도 아니면서요.ㅋㅋ

 

즉 새별오름의 억새를 다음에는 꼭 보러 가야겠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쪽으로 사랑했던 아름다운 핑크 물결과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2014년에 처음으로 휴애리에 심었다네요.ㅋ 2017년에 휴애리에도 핑크뮬리가 방대하게 퍼져 있지는 않았었고요.

그냥 중정원 정도의 크기로 식재 되어 있었고요. 크기는약 80cm내외의 크기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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