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생활정보

미주신경성 실신 경험

투명수채화 2020. 9. 17. 21:48

어릴 때 얘기를 해볼게요. 21살로 기억합니다. 대학 새내기에서 2학년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들어가면 성인이라서 친구들과 술도 마셔보고는 합니다.

 

그 당시에 생맥주집이 유행했습니다. 생맥주랑 감튀를 먹는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녁이 다가오는 초저녁에는 괜히 가슴이 쿵쾅 거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랑 못 먹는 술 청하를 마셨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너무 잘 드셨기 때문에 저도 술을 잘 먹을 줄 알았지만 저만 엄마의 유전자를 닮아서 술을 맥주 500cc를 먹으면 혀가 꼬였습니다.

 

어린 나이니까 주량을 몰라서 청하를 한 병 마셨던 거로 기억합니다. 술 잘 드시는 분들은 제 얘기를 들으면 웃을 거 같습니다. 괜찮아요. 웃어도 좋습니다.ㅎ

 

담날 아침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려다가 쓰러집니다. 정신은 말짱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었습니다. 몸에서 기가 쫙 빠져나가서 손가락도 까딱 못했습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들은 아실꺼예요. 쓰러져서 한동안 주방에 누워서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살짝 슬퍼집니다.

 

그때 생각하니깐요. 제가 오랫동안 저혈압이었거든요. 거실에 있던 엄마는 별로 놀라지도 않는 듯 보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괜찮아졌고 이런 얘기를 우리 과 형한테 하니까 너네 엄마는 어쩜 그럴 수 있냐고 뭐라고 합니다. 그 형이랑 좀 친했거든요.ㅎ 

 

오늘 인터넷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단어를 접합니다. 혹시 예전의 저의 경험이 해당하는지가 급 궁금해서 포스팅합니다.

 

잠깐만 샛길로 한번만 더 나가볼게요. 다가오는 추석에 집에서 있을까요? 아니면 멀리 있는 친정을 다녀올까요? 시댁은 큰아버지가 올해 영면하셔서 추석이 생략되었습니다.

 

성격이 우유부단 그 자체입니다. 혈액형은 O형이지만 가끔은 너무 소심해지고 꼭 A형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예민한 성격이라서 좀 제 자신이 맘에 안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나저나 내일은 마트에서 냉동 만두라도 사 와서 찜기에 쪄서 먹어야겠습니다. 어떤 분이 만두를 올렸는데 먹고 싶어 지네요.ㅋㅋ

 

❚ 미주신경성 실신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신경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하며, 혈관의 확장과 심장 서맥으로 야기된 저혈압과 뇌 혈류감소에 의한 반응으로 초래된 실신이다.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한다.

 

▶ 원인 : 여러 가지 유발 요인에 의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을 일으키는 일들이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선행 자극과 함께 전형적인 전조 증상(창백, 발한 혹은 구토감)을 동반하는 실신은 혈관 미주 신경성 실신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증상 : 실신 전데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며, 피부가 창백하고 축축해진다.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 같은 시야가 되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검사 :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에 가깝고,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 치료 :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체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단, 쓰러지면서 주위 환경에 의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 예방방법 :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분 섭취를 늘리는 것을 권유받을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서있는 것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찔함과 함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앉거나 눕고, 다리를 몸보다 높이 올려놓는 것이 좋다. 이런 자세는 혈압이 낮아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아준다.

 

(출처 : 지식백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