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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을 알리는지 가끔은 하늘이 아주 푸르릅니다. 며칠 전에 순간적으로 우리가 왜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하늘이 주는 위로라고 해야 할까요? 멋진 하늘은 많습니다. 파란 청명한 하늘, 노을 진 하늘,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는 하늘, 붉은 태양에 물들어 붉게 타오르는 하늘 등 이런 하늘 때문에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예쁜 하늘을 쳐다보면 항상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는 세상 어디에 떨어져 있어도 예쁜 하늘을 동시에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도 같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갑자기 조하문의 '같은 하늘 아래'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 만으로도 나는 좋아~ 이런 가사가 생각 납니다. 오래된 노래라서 음질은 그다지입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모든이의 위로는 하늘이 가장 크게 해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멋진 하늘을 쳐다보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산 곡교천 근처의 하늘만큼 이쁜 은행나무길과 코스모스 밭, 현충사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곳의 절정 시기와 가는 방법, 위치를 알아보겠습니다. 천안, 아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저는 해마다 10월 말이면 현충사로 향합니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를 감상하러 가는데요. 현충사의 은행과 단풍은 너무 예뻐서 한해라도 빠지면 서운합니다.

 

아이들 어릴 때는 돗자리 들고 간식 챙겨서 다녔지만 지금은 신랑이랑 둘이서 나들이 가서 현충사 넓은 곳을 걸으면서 잉어도 보고 은행나무 밑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으면서 가을의 향기를 맡곤 합니다.

 

아주 어릴때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현충사로 옵니다. 11월 7일 전후로 기억을 합니다. 단풍이 초절정이었습니다. 그해는 현충사 단풍이 인형극에서 나오는 무릉도원 같았습니다.

 

그때 홀딱 반해서 그 기억, 그 추억이 계기가 돼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놀러 가서 그때만큼의 단풍을 기대하며, 추억하며, 가고 또 갑니다.

 

❚ 곡교천 은행나무길 절정시기 : 11월 7일 

❚ 곡교천 코스모스 절정시기 : 10월 11일

 

❚ 현충사 은행나무 절정시기 : 10월 31일

❚ 현충사 단풍나무 절정시기 : 11월 8일 또는 11월 14일

위의 모든 날짜는 주말 기준에 정해 봤습니다. 가족과 같이 가려면 주말로 날짜를 정해야 편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11월 초에도 너무 은행나무가 노랗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충사 은행나무는 10월 말일에 가면 일부가 떨어져 있지만요. 그 전주에 가면 너무 이른감도 있어서 이렇게 날짜를 정했습니다.

 

현충사 단풍나무는 11월 8일쯤 보고 물이 안 들었으면 14일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해마다 절정시기가 약간씩 다르니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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